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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는 삼양식품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불닭볶음면'이라는 제품이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기 때문인데요. 이 인기를 토대로 삼양식품은 주가가 급등하며 라면산업 부문에서 부동의 1위였던 농심을 시가총액 부문에서 제쳤습니다. 삼양식품이 농심을 넘어선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약 30년 만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30년만에 국내 라면 1위 순위 변경

 

라면 산업의 성장과 격차

삼양식품과 농심은 1975년과 1976년에 각각 증시에 상장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양쪽 다 앞서거나 뒤처지거나 하는 팽팽한 경쟁이 이어졌지만, 1995년을 기점으로 농심이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이후로 농심과 삼양식품 사이에는 어느 쪽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세워졌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로는 1989년 11월에 발생한 우지(소기름) 파동이 꼽힙니다.

 

당시 우지 파동으로 삼양식품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수십 명의 직원이 퇴사하며 회사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1995년에 무죄가 선고되었지만 이미 영업 기반은 흔들렸습니다. 이후에는 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우지 파동

- 1989년에 발생한 사건으로 검찰이 삼양식품 등 일부 식품회사가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우지(쇠기름)를 써서 식품을 생산하였기 때문에 식품위생법을 위반하였다는 취지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식품업계 전반에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의 발표 후 며칠도 지나지 않아 보건사회부는 이들 우지가 무해하여 식용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표를 하였으나 소비자 불신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고 수사 대상이 된 기업들은 순식간에 존폐의 기로에 서서 경영난을 겪어야 했으며 동물성 유지식품 시장 전체가 한동안 정체에 빠졌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불닭볶음면 사진

삼양식품의 부활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회복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특히 2012년에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큰 인기를 끌며 해외에서도 홍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삼양식품은 성장의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에는 'K라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특히나 유튜브를 통하여 잇달아 소개된 점이 시발점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였던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먹으면서 의도치 않게 홍보대사가 되었고, 이에 외국인들이 SNS에서 불닭 챌린지를 이어가면서 인기가 점점 상승하였습니다.

 

BTS지민의 불닭볶음면 시식장면

성장 전망

증권가는 삼양식품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양식품은 해외에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서 해외 시장에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양식품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코스트코와 같은 주요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