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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 야구 선수 고우석이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뒤 오랜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후 새로운 팀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가 '1대 4' 대규모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트레이드는 샌디에이고가 올스타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하기 위해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마이애미에 내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우석을 포함한 이들 선수는 아직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적이 없는 신예들입니다.

 

고우석 사진

 

샌디에이고가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획득하기 위해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와 함께 고우석을 보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우석은 원래 2023 시즌을 치르고 있는 동안 한번도 빅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내 비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오자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포스팅 시스템을 통하여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 밀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한 시즌을 보낸 고우석은 빅리그 구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포스팅 마감이 임박해져 가고 있었는데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에게 관심을 보낸 것입니다. 아마도 김하성을 통해서 아시아 선수로 재미를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인지 2년 보장 450만 달러 (약 610억원) 의 계약을 제시했고, 양측이 모두 동행을 희망할 겨웅에는 2026 시즌에는 연봉 300만 달러 (약 41억원)을 받을 수 있는 옵션 포함 이었습니다.  

 

고우석의 입장으로서는 기대한 만큼의 계약은 아니지만, 포스팅 마감을 앞두고 성사된 계약이었고, 그렇게 가까스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고우석의 투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스페셜매치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또한 마이너리그에 내려가서도 투구는 실망스러웠고 결국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더 되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마이애미 내야수 아라에스입니다. 아라에스는 정확한 콘택트 능력으로 2022년과 2023년에 연속으로 타격왕에 올랐으며, 올스타에도 두 차례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스를 영입하고자 하고, 그에 따른 조치로 고우석과 세 명의 유망주를 포함한 4명의 선수를 내줄 예정입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라에스와의 트레이드로 팀의 구성을 변경하고, 미래를 대비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샌디에이고의 내야수 김하성의 입지도 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