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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이야기 중에 '경기(business conditions)가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경제적인 상황이 좋다는 의미로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고 있는 경기라는 용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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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정의

경기(business conditions)라는 단어의 의미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경제적인 형편을 나타내는 말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매출이 늘어나고 채산성이 좋아지면서 경기가 좋다고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가계의 경우에는 연봉이 인상되거나 주식 혹은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이 올라가면 살림이 좋아졌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졌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제 범위를 넓혀서 국민경제 전체를 대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넓은 범위에서 경기가 좋다는 의미는 생산, 소비, 투자 등의 경제활동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활발하게 돌아갈 때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경기는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변동이 없지는 않습니다. 경기는 생산, 물가나 고용이 상승하는 시기도 있고 하락하는 시기도 있어서 이러한 시기가 주기적으로 순환을 반복하는 경제활동의 상황을 의미하게 됩니다. 이렇듯 호황기에서 후퇴기로, 후퇴기에서 불황기로, 이어 회복기를 거쳐서 다시 호황기가 반복되는 흐름을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경기의 일정한 움직임을 되풀이된다는 의미로 경기의 순환 (business cycl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순환과정들은 첫 번째로 확장과 수축국면이 되풀이되고 있는 반복성을 갖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이러한 여러 측면을 경제 활동에 대해 포괄하여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갖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확장이나 수축의 상황이 시차를 두고서 경제의 각부문에 전달되고 있는 파급성도 가지게 됩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일정한 방향으로 계속 확대해 가는 지속성의 속성도 가지게 됩니다. 또한 경기를 판단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먼저 생산, 투자, 고용, 수출 등의 각 경제분야의 지표들의 움직임을 확인하여 분석하는 방법이 있으며, 종합경기지표라는 자료로 판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는 기업가나 소비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설문조사를 통한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기지표를 나타내는 경기종합지수, 경기동향지수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종합지수

경기종합지수라는 지표는 나라의 전체적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의 개별 경제지표들을 합쳐서 만든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산업생산지수나 소액판매액지수 등과 같이 이러한 경제지표들은 경제활동에 대한 한 측면만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기종합지수는 각 경제부문별로 경기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경제지표들을 골라낸 다음에 이러한 지표에서 불규칙한 요인들을 제거하고 표준화 등의 가공을 거친 후에 합쳐서 하나의 지수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러한 경기종합지수는 지수의 변동이나 그 방향으로 경기의 변동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합적인 경기흐름을 판단하는 데에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기종합지수에는 종류가 있는데 경기의 선, 후행 관계에 따라서 나뉘게 됩니다.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선행종합지수는 상대적으로 근시일 내에 있는 장래의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데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동행종합지수는 지금 현재의 경기상태를 판단하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행종합지수는 경기변동을 사후에 확인하고 있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기동향지수

경기동향지수라는 용어는 경기종합지수와는 측정방식이 약간 다릅니다. 경기종합지수의 경우에는 진폭이나 속도를 측정한다고 보면, 경기동향지수는 변화의 방향만을 중점적으로 파악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방법은 경기의 국면이나 전환점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비슷하게 사용하는 용어로는 경기확산지수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경기동향지수는 경기의 변동이 경제의 어느 한 특정부문으로부터 전체의 경제로 확산하거나 파급되는 과정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이러한 파악 과정에는 경제부문을 대표하고 있는 각 지표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에는 경제지표 간의 연관관계를 고려하진 않고 변동 방향만을 종합해서 지수로 만들어냅니다. 경기종합지수의 종류와 같이 선행, 동행, 후행의 지수로 작성되고 있으며, 경기동향지수 또한 불규칙 요인들이 제거된 전체의 계열 중에서 전월에 비해서 증가한 지표수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10개의 대표 계열을 설정해 놓았는데 이 중에 6개의 지표가 증가하고 있는 방향으로 움직였다면 경기동향지수는 60%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치가 50보다 크다면 경기는 확장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50보다 작을 경우에는 경기가 수축국면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